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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자본 도내 유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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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자본 도내 유치 ‘잰걸음’...
  • 전민일보
  • 승인 2010.10.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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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중화권의 거대 자본을 유치해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활용코자 발 벗고 나섰지만 중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한 실정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수년간 국제수지흑지로 인한 외환보유고 급증과 유동성 과잉문제 해소를 위해 자국기업의 해외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등 투자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
중국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기준 2조5000억 달러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부동산 매입 등 해외투자액은 2000억 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다.
더욱이 세계 500대 기업 중 약 47개가 중국기업으로, 중국의 대외투자정책은 외환인플레이, 산업구조 등을 위해 해외투자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전북을 포함한 국내의 투자유치 대상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편중, 낙후된 과거의 모습으로만 보고 있는 중국경제를 새롭게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장기 내수침체로 존폐 위기까지 내몰렸던 일본기업들이 중국 기업과의 인수합병(M&A)으로 극적 회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국자본은 선진국의 대체 투자원으로 충분하다.
이에 따라 도는 ‘대중국 투자 전략수립을 위한 투자유치 방안’을 세우고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중국, 특히 화교자본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도는 중국시장은 아직도 정부주도로 민간주도인 한국과 상호이해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잦은 초청과 방문으로 신뢰감 구축에 정성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방적인 투자유치보다는 중국기업의 투자유치 시 도내 중소기업 중국투자유치 등 교환방식을 택하는 동시에 유학생, 기술전수, 관광객 등 다른 사업과의 연계도 중요하다는 것. 
하지만 국내에는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를 인수한 뒤 핵심 기술을 빼내고 6년 만에 국내에서 철수한 사례와 BOE-하이디스 투자실패 등으로 인해 중국 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
철저한 분석을 통한 전략적인 투자유치 계획수립이 무엇보다 우선돼야하는 이유다. 
특히 중국 내 전북도 인지도는 거의 전무한 상황으로 경제자문제도와 정기적인 초청행사 등 전북을 알리기 위한 플랜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노동인건비 등을 감안할 때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나 관광산업 등을 타깃으로 선정하는 등 투자유치 항목을 다양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투자와 무역, 기업지원, 관광, 유학생 등 해외관련 정보공유와 업무대처를 위해 별도의 T/F 또는 국제협력과의 종합지원도 요구된다.
여기에 기 구축된 중국사무소의 기능을 재점검하고 화교자본 유치에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기업 간 다각적 교류를 통한 상호 투자협력 파트너십 조성도 시급하다.
도 관계자는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기업과 잠재성은 긍정적이지만 상하이자동차 등 부정적 이미지도 있는 만큼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할 것”이라며 “중국문화를 이해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통해 서로 간에 신뢰구축을 한다면 중화권 화교자본유치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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