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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전 벽화 유형별 훼손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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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전 벽화 유형별 훼손 상태
  • 전민일보
  • 승인 2010.10.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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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전 벽화는 채색층의 박리, 박락 현상과 채색층을 뒷받침하는 마감층의 손상이 매우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형별 훼손 상태를 알아본다. 편집자

 책색층 손상 유형은 물리적인 파손으로, 마감층으로부터 채색층이 약 0.5mm 이하의 두께로 얇은 도막을 형성하면서 박리되는 현상과 채색층이 들떠 안으로 말리는 현상이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또, 얇은 채색층이 매우 작은 조각으로 균열을 일으키면서 마감층으로부터 박리, 박락되는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채색층의 도막은 마감층의 일부 층과 함께 1-2mm의 두께로 역시 박리, 박락되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심각한 곳은 벽화의 그림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벽화 훼손 면을 훼손시킨 경우가 발견대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는 건국대 한경순교수(회화보존전공)의 설명이다.
 바로 이같은 현상들은 포벽화에 비해 불벽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있는 가운데 과거 적용된 합성수지 강화 처리로 인해 일반적인 사찰 벽화에 비해 채색층이 매우 단단한 상태다.
 마감층의 손상 역시 미륵전 벽화의 손상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채색층을 뒷받침하는 벽화면의 마감층 일부가 일정한 두께로 융기되어 들뜨거나 벽체에서 박리, 박락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마감층은 채색층에 비해 비교적 큰 면적의 손상이 발생되고 있는 상태다. 벽화면의 여러 부분에서 발생된 균열은 마감층을 뒷받침하는 중벽과 이격을 일으켜 벽화 표면으로 마감층이 융기되는 과정에서 심하게 박락되는 부분은 박락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융기가 지속되는 나머지 부분에서는 변형 박리가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융기현상의 높이는 최소 3mm에서 최대 65mm의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미륵전 남측 2층 하단부인 불벽의 벽화들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벽의 일부 벽화에서는 마감층 전체가 활처럼 휘어 배불림 현상을 관찰할 수 있으며, 마감층의 손상에 있어 일부 벽화 중 그 상태가 심화된 경우, 벽체에서 마감층 전체가 이탈되는 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벽체 무게 중심축 선상에서 나타난 균열은 미륵전 남벽 2층 창방 상단의 포벽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십사형의 마감층 균열은 하단의 불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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