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등 단 한명도 없어
일선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의 비율이 전국 시·도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어민보조교사 배치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주 의원이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배치교사가 단 한 명도 없으며, 고교에 달랑 2명 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교육통계분석자료집에 실린 학교 수를 기준으로 그 비율을 환산했을 때 도내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은 △초등학교 0% △중학교 0% △고등학교 1.5%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서울은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이 52%에 달했고, 경기의 경우 고교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이 60.6%에 이르렀다.
특히 경기도 광주·하남의 경우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이 초등학교는 97.1%, 중학교는 118.2%나 됐다.
더구나 인접한 전남의 경우에도 △초등학교 14.9% △중학교 29.4% △고등학교 28.5%로 전북에 비해 월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된 학교의 학생들은 원어민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보다 외국인과의 의사소통능력이나 외국어학습능력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주호영 의원은 “공교육 과정에서의 지역간, 학교간에 나타나는 이러한 불균형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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