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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00만시대, 초라한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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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00만시대, 초라한 ‘전북’
  • 전민일보
  • 승인 2010.10.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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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인구 5000만 명 시대를 맞았으나 전북의 인구는 매년 초라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주민센터에서 우리나라 5000만 번째 주민등록 등록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 인구는 갈수록 그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3년 상징적 인구였던 200만마저 붕괴된 이후 현재는 180만 붕괴도 눈 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예부터 농도(農道)라 불리던 전북은 1960년대 전국에서 잘사는 고장 중 하나로 손꼽혔다.
전북인구는 제16대 이정우 관선 도지사 시절인 1966년 최대 정점을 이룬다. 44년 전 전북의 인구는 현재 보다 67만 명 이상 많은 252만3708명을 기록했다.
당시에 268만6000명의 인천보다 많은 수준이었다.
최대 정점을 이뤘던 1966년 전북의 세대수는 42만4375세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북의 세대수는 69만2574세대로 대가족구도가 무너지면서 전북 인구도 줄었다.
1966년 한국의 인구는 2900만 명이었고 오늘날 1000만 명을 넘어선 수도 서울의 인구는 350만 명에 불과했다. 당시 전북에서 전체 인구의 11.5%가 거주했으며 서울 인구와 비교해도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72%를 차지할 만큼 전북의 규모는 컸다.
1960년대 후반 군사정권 하에 산업화가 가파르게 진행된 것과 동시에 국가정책상 출산율 낮추기가 시작된 시점이다. 지난 2005년 통계청 인구통계에 따르면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실제 거주인구는 177만8879명에 불과하다.
올해 9월말 현재 전북지역의 주민등록상 인구 185만6390명로 전국인구(5000만명)의 3.7%에 그치고 있다. 전북을 떠난 인구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지금도 ‘탈 전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2005년 181만7000여명의 주민등록상 전북인구는 2030년 138만2000명으로 43만5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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