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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등 KTX 개통 오히려 신공항 건설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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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등 KTX 개통 오히려 신공항 건설에 ‘악재?’
  • 전민일보
  • 승인 2010.10.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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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등 전국 KTX 개통이 오히려 지방공항의 항공수요가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돼 전북도의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자칫 물 건너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민주당 박기춘 의원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따라 김포∼부산, 김포∼울산, 김포∼포항, 김포∼광주·무안간의 여객수요가 22.8~64.2%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3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이 발표됐던 지난 2006년 당시와 비교할 때 국내선의 경우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지방공항의 여객수요가 절반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선 역시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의 여객수요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돼 군산공항 확장을 통한 국제선 취항 및 국제공항 건설에 난항이 점쳐진다.
KOTI가 군산공항의 오는 2025년 여객수요 예측결과, 오히려 12만 7000명이나 줄어들고, 오는 2030년까지 국내선 연평균 증가율은 2.5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군산공항의 여객수용능력(44만명)을 감안할 때, 2025년에 가서도 군산공항 확장계획 추진을 위한 타당성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전국 대다수의 공항의 연평균 증가율이 2~3%대에 머물고 있으며 여수와 사천, 울산, 포항, 양양 등 5개 지방공항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지난해 군산공항의 당기손실액이 22억원에 달하는 등 전국 지방공항 14곳 중 11곳이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악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가 새만금 미래 항공수요를 대비해 군산공항 확장 대신 일시적으로 추진 중인 국제선 취항 역시 KTX 개통에 따른 수도권 공항 이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군산공항을 중심으로 청주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이 1~2시간 거리에 위치한 가운데 이들 공항 역시 미래 항공수요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무안공항은 제4차 계획상 국제선 기준 15만5000명으로 3차때 예상된 43만4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청주공항 역시, 27만명에서 15만1명으로 12만명이나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지방공항 누적적자 심화와 미래장기 항공수요 부족, KTX개통 등의 악재를 뒤로하고, 전북지역에 신공항 및 국제선 취항을 지원해줄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아 보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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