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과 관련 김승규 국정원장은 9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 "북한이 핵무기를 7∼8발 더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만나 "북한이 핵실험에 사용한 핵무기를 7∼8기 더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은 "오늘은 큰 사건이 터진 무거운 날"이라면서 "한국전쟁 휴전이후 가장 불안한 안보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주변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할 것"이라면서 "비상시국에 돌입해 북핵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국정원의 사전보고에 대해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했고 오늘 김승규 국정원장이 정보위에 출석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갑자기 연락을 받고 자리를 떴다"면서 "미국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후 3시에 속개될 회의에서 국정원장으로부터 보다 구체적인 보고를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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