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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계부채 가파른 증가세‘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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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계부채 가파른 증가세‘비상’
  • 전민일보
  • 승인 2010.09.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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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가계부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증가 속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전북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가계부채 잔액(6월말 현재)은 12조8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 말 9672억원에 비해  28.8% 증가했다.
특히 이같은 도내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인천, 경기,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 20.4%와 8개도 평균 18.8%를 크게 상회, 가계부채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가계부채도 730만원으로 지난 2007년 말 대비 3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3.0% 늘어난 데 비해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9.5%나 증가, 비은행기관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대부분 집중됐다.
이처럼 도내 가계부채가 최근 3년새 크게 증가한 데는 주택가격의 높은 상승과 주택 실수요 증가 등에 따른 주택대출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이후 도내 주택자금대출은 39.5% 늘어나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 28.8%를 크게 상회했다.
전북지역은 최근 수년간 기업유치 성과, 새만금 등 각종 개발사업 기대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중소형주택 공급이 적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주택 가격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가계의 주택자금 차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지역 주택매매가격(6월말 현재)은 2007년 말에 비해 전체 주택이 12.3%, 아파트가 17.6% 상승, 각각 인천(12.5%)과 부산(1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전주(12.9%)와 군산(13.1%)의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최근 전북지역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마 가계자산, 연체율 수준을 고려할 경우 가계 대출금 상환 능력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은행 이외 금융기관에 대한 가계대출의 의존도가 높은 점은 향후 대출금리 상승, 주택가격 조정 등이 발생할 경우 가계와 금융기관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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