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주다가동우체국을 방문한 L씨(58?여)는 2650만원이 예치된 정기예금통장을 해약하고, 보통예금통장에 입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한 우체국 직원 김해원씨는 사기전화에 대한 내용을 차분히 설명했지만, 이를 믿지 않자 우체국장이 직접 나서 재차 설명해 보이스피싱 거액의 피해를 막았다.
L씨에 따르면 신청한 카드가 도착했다는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에 카드를 신청한적이 없다고 하자, 다시 경찰서 수사과 직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서를 사칭한 전화에서 “누군가 고객의 명의로 카드를 만들어 돈을 빼가려고 한다”며 “정기예금을 해약하고, 보통예금통장에 입금하라”고 압박해 우체국을 찾았다는 것.
이건창 국장은 “우체국에서 금융사기전화 피해예방을 위해 여러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피해를 당하는 고객들을 보면 안타깝다”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로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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