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시군별 온실가스 배출특성에 따른 전라북도 온실가스 감축 기본전략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 전북지역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92만6250tCO2e(이산화탄소 환산톤)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군산이 515만1470tCO2e으로 가장 많았다. 전주가 479만1260tCO2e로 뒤를 이었고 익산 306만9950tCO2e, 정읍 145만2880tCO2e, 김제 138만7610tCO2e, 완주 129만2430tCO2e 등 서부내륙권 6개 시·군의 배출량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반면, 진안은 28만780tCO2e로 가장 적었고 무주 28만7000tCO2e, 장수 28만7350tCO2e, 순창 31만9270tCO2e, 임실 40만2840tCO2e 등으로 동부산악권은 배출량이 낮았다.
전주·군산·익산은 온실가스가 주로 산업과 수송, 폐기물 등에서 배출되는 도시형 특성을 보였고 정읍·김제의 경우 축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진안을 비롯한 동부산악권은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시형 특성을 가진 지역은 ‘생태산업단지’와 ‘그린카보급’ 등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며 농업형 지역의 경우 ‘가축분뇨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등 오염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그린지역은 해당지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파악해 기록하고 유지관리, 보고하는 총괄적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인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산정하는 한편 국제검증기관의 인증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정남정 전발연 박사는 “지자체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며 “지자체의 온실가스 활동자료, 배출계수 또는 인벤토리 구축정보를 공개하고 목표설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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