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K의원의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발언과 관련해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이어지는 등 발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21일 오전 시 보건소로부터 업무보고를 듣는 과정에서 K의원이 발언한 내용이 적 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시의회 속기록과 일부 의원 등에 따르면 K의원은 이날 “서방질을 하는 것들이 나 떳떳하게 살고…위법해서 돈 놀이하고…술장사하면 부자되고…돈만 있으면 큰 소리치는 세상이다”라고 발언한 것.
결국 이 발언으로 인해 시 보건소의 의회 업무보고는 몇 차례 정회소동까지 빚는 등 상임위 일정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결과를 낳았다.
같은 상임위 여성의원인 K의원은 “보건소 업무와 관련해 옆 동료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런 말을 들었다”며 “이는 자신의 과거 직업 등을 겨냥한 의도적 발언인 만큼 경찰고소는 물론 시의회 윤리위원회 회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언파문의 주인공인 K의원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오해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의원은 “자신이 발언한 내용은 특정의원을 겨냥한 것이 아닌 시 보건소가 업무를 추진하면서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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