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관광단지 골프지구에 대한 민간 투자공모에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참여의향서를 제출,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전북개발공사(사장 유용하)에 따르면 새만금관광단지 골프지구에 대한 민간투자자 공모에 앞서 H건설, D건설, S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골프장 운영업체, 레져, 컨설팅 업체 등 13개 기업체가 참여의향서을 제출했다.
당초 새만금 골프지구에 대한 민간투자유치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금융권 PF축소 등으로 부정적 전망이 많았지만, 새만금 방조제 개통 후 관심을 나타내는 기업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개발공사는 지난 2008년 12월 새만금관광단지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후 개발계획 변경 및 공유수면 매립권 양도양수 절차 지연으로 골프지구 민간투자자 공모도 미뤄졌다.
부안군 새만금 1호방조제 동쪽으로 9.9㎢에 추진되는 새만금관광단지는 게이트웨이(1.0㎢)를 비롯해 테마파크연계지구(4.4㎢), 골프지구(4.5㎢) 등 3개 테마단지로 꾸며진다.
골프지구에 대한 민간투자자 공모는 관광단지내 부지 457만4000㎡, 골프장 90홀과 골프빌리지 450호 규모를 기준으로, 사업신청자가 개발컨셉 및 사업성 등을 감안해 규모, 총사업비, 위치 등을 자율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전개공 관계자는“부동산 경기침체로 아직 민간 투자여건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새만금방조제 개통을 계기로 관광단지의 성장 잠재력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많아졌다”며“투자공모에 앞서 건설, 골프, 레져, 투자대행사 등 공모관련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홍보에 나선 결과 13개사가 투자의향을 밝혀와 활발한 민간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개공은 오는 8∼9월 골프지구에 대한 민간투자자 공고를 내고 연말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 지식경제부 변경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