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동진1공구를 비롯해 동진3?5공구, 만경 4공구 등에 대한 설계심의와 가격평가를 합산 개찰 결과, 동진1?3?5공구는 각각 현대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만경4공구는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방수제 입찰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사들은 모두 설계평가 점수에서 1위를 차지, 설계평가점수가 공사 수주의 성패를 갈랐다.
개찰결과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붙은 동진 1공구(사업비 1294억9600만원)는 현대건설이 설계점수(60.851)와 가격평가점수(29.987) 합산에서 90.838점을 얻어 80.806점에 그친 GS건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동진3공구(1038억2200만원)는 SK건설이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 금광기업 등과 치열한 4파전을 뚫고 최종평가점수 91.055점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한라건설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면서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의 대결로 압축된 동진5공구(1114억9600만원)는 현대산업개발이 97.389점을 얻어 삼성물산을 큰 점수차로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양자대결로 전개된 만경4공구(1185억5100만원)는 대림산업이 91.811점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방수제 7개 공구에 대한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 본격적인 방수제 공사가 이뤄지게 됐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지난 5월 만경3?5공구와 동진4공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삼부토건과 한라건설, 포스코건설 등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만경3공구는 삼부토건이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수주했으며, 만경5공구는 한라건설이 실시설계와 시공권을 차지했다.
동진4공구의 경우 포스코건설이 동부건설과 한양, 신동아건설 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된 건설사들과 서둘러 계약을 체결한 뒤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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