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전월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고무 및 플라스틱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 전년동월대비 20.7% 증가했으나, 전월보다는 4.2% 감소했다.
특히 4월 중 도내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고무 및 플라스틱(82.3%), 기계장비(58.1%), 자동차(24.3%) 등의 생산이 크게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에 반해 금속가공(-17.1%), 전기장비(-8.2%), 의약품(-6.4%)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자제품 출하 또한 자동차, 고무 및 플라스틱, 화학제품 등이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1.2%가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0.2% 감소,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업종별로는 고무 및 플라스틱(84.6%) 가장 많이 증가했고, 자동차(25.0%), 화학제품(14.3%) 출하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금속가공(-26.5%)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가장 크게 줄었고, 비금속광물(-11.7%), 나무(-8.7%) 등도 감소했다.
한편 생산자제품 재고는 자동차, 화학제품, 기계장비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2.5% 증가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1.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의복 및 모피(-53.8%) 재고가 가장 많이 줄었고, 종이(-31.9%), 1차금속(-18.6%)이 전년동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33.8%)와 기계장비(31.6%), 화학제품(26.9%) 등의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박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