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선발전 전승... 창단 3년만에 쾌거
-올 11월 중국 아시아선수권 한국대표 출전전북도청 여자컬링팀이 창단 3년여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북도청 여자컬링팀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6 전국 컬링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국가대표로 뽑혔다.
정진숙(25)과 이혜인(24), 박미희(24), 주윤화(23) 등으로 구성된 전북도청 컬링팀은 첫날 올해 동계체육대회 우승팀인 경기도체육회를 8-7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서울 성신여대와 대구 상인고를 각각 9-6, 13-6으로 물리치고 선발권을 따냈다.
이로써 전북도청 컬링팀은 올해 11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2006 아시아컬링선수권대회와 내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그동안 전북도청 여자컬링팀은 2005 회장배 전국 컬링대회와 제4회 태백곰기 전국컬링대회(2006)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으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북도청 컬링팀의 국가대표 선발은 여러가지면에서도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컬링의 변방’으로만 여겨지던 도내 컬링팀이 이번 국가대표 선발을 계기로 한층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회를 잡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2006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성공적인 전주 개최에 이어 국가대표까지 선발되면서 도내 컬링 저변 확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양원 전북컬링연맹 전무이사는 “이번 전북도청 컬링팀의 국가대표 선발은 감독과 코치가 없는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이뤄낸 값진 결과”라면서 “전북 컬링이 한단계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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