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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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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무산되나
  • 전민일보
  • 승인 2010.04.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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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파행을 거듭한 끝에 사실상 경선무산 수순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 정균환, 유종일 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경선합의각서 제출을 거부한데 이어 최고위원회가 당초 일정을 1주일 순연시킨 오는 18일 경선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북도지사 경선은 당초 11일에서 18일로 순연된 상태로 민주당 최고위는 정균환, 유종일 예비후보에게 지난 9일 오후 10시까지 경선후보 등록과 합의각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고, 종전 입장대로 김 지사의 후보자격 배제 등의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경선을 공동으로 거부한다는 입장을 굳혔다.
이들 후보는 지난 8일 "중앙당 최고위가 김 지사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입장을 내지 않고 경선일정을 진행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최고위가 경선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공동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면서도 정균환, 유종일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면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며 최고위가 공식 입장표명을 통해 재심사 요구를 받아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정균환 예비후보측 한 관계자는 "김 지사에 대한 부도덕성이 드러난 상황에서 최고위가 경선을 진행하려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불공정한 경선에 현재로선 참여할 의사가 없고, 당 쇄신 차원에서 후보자 재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종일 예비후보측도 "무소속 출마는 전혀 염두하지 않고 있으며 당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부도덕한 후보를 전면에 내세우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현재의 구도와 불공정한 경선이 뻔 한 상황에서 경선 참여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2일 최고위를 열고 전북도지사 경선문제에 대해 매듭을 지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선 없이 김 지사를 단독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전북과 마찬가지로 최대 텃밭인 전남도지사 경선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단독 후보 추대가 적극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전북지역 경선 흥행몰이가 이미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조기에 후보자를 매듭짓고 본선 경쟁력 극대화에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정균환, 유종일 후보가 요구하는 김 지사에 대한 후보자격 배제 요구를 현 단계에서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도지사 경선 무산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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