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3월 개학과 동시에 환자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다 이달 들어서는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신호도 발견돼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신종플루 환자 발생 추이는 올 들어 급격히 감소해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여명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내 신종플루 발생환자는 지난해 11월 최고치를 보인 후 그 기세가 꺾이기 시작해 초·중·고교생들이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간 12월 말에는 두 자리 수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유치원을 포함한 학생 감염환자로 휴교하거나 휴업·휴원한 현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일반 확진 환자만 신고 되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산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백신 부작용 사례가 자주보고 되면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주춤하는 등 다소 느슨해진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병원을 찾은 천명 가운데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인 사람은 5.39명으로 전 주에 비해 5.3% 늘었다는 것.
이 같은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은 유행주의보 기준인 2.6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개학과 설 명절을 계기로 소규모 유행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집단감염의 중심축이었던 학교 방학으로 감염사례가 줄어든 것도 무시할 수 없어 학교 개학과 동시에 신종플루 환자수가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예방법으로는 백신접종이 최선인 만큼 만성질환자와 노인, 임신부 등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내 만성질환자 중 신종플루 예방접종 사전등록을 한 5만4619명 중 접종을 한 숫자는 3만1060명으로 56.9%의 접종률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과거 계절인플루엔자 발생 추이를 보면 12월 집중발생 이후 2월 중에 또 한 번 소규모 유행이 뒤따른 만큼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신경써야한다”면서 “손씻기 생활화 등 다소 느슨해진 개인위생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