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설천면 기곡마을이 2010년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1억 여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은 전라북도가 농외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농촌체험 등을 연계시킨 그린투어 코스를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설천면 기곡마을은 가죽자반과 산버섯 무침, 강정, 순두부, 보리개떡 등 토속음식을 비롯한 친환경 농자재로 재배한 쌀(우렁이 농법), 매실, 감, 송이버섯, 능이, 싸리버섯 등 지역의 농 · 특산물,
그리고 가죽자반축제 및 산나물무침축제, 김장축제, 조청축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시킨 아이템으로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 설천면 기곡마을 박희축 위원장은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 운영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기대와 열의가 대단하다”며,
“마을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토대로 기곡마을 만의 특화된 음식을 개발하고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제공해 최고의 맛 체험 마을로 이름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설천면 기곡마을에 조성되는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에는 도비 5천만원을 포함해 군비 5천 만 원, 자담 1천 만원 등 총 1억 1천 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산책로 및 생활편의시설 등을 정비하는 것을 비롯해 저온저장시설과 시식체험시설 등 기반시설조성, 그리고 아토피 치료실 등 체류기반 시설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무주군 농업행정 박장호 담당은 “무주군에서는 기곡마을에 조성되는 맛 체험마을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주군만의 특색을 살린 맛 체험 프로그램이 도시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도록 다양하고 편리한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주민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에서는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를 마을의 컨설턴트로 영입,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해 간다는 계획이다.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을 100선, 정보화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던 무주군 설천면 기곡마을은 강선대와 시루봉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유형문화재 효열각을 비롯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연간 1,2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한편, 2010년 맛 체험 농촌마을공모에는 전라북도 6개 시 ? 군이 응모해 무주군 설천면 기곡마을 등 4개군 4개 마을 만이 선정으며, 무주군은 지난해 무주읍 후도마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무주=황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