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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난기류 이겨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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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난기류 이겨내라
  • 전민일보
  • 승인 2010.01.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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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활주로 1본 확장을 통한 국제공항 전환이 오는 7월 완료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아주 낮아 오는 2016년 이후에나 검토가 이뤄질 것 같다.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이 7월 완료되는 반면 새만금 내부개발의 세부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은 12월에나 제시될 예정이기 때문으로 물리적으로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하 연구원)을 통해 오는 7월까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2011-2015년)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도는 군산공항 국제공항 전환계획을 제4차 공항개발계획 반영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지난해 5월 교통연구원의 ‘항공수요 재검토 조사 연구용역’에서 항공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
 군산공항의 수요는 오는 2015년을 기준으로 국제선 8만, 국내선 32만 등 40만명에 그칠 것이라는 결과가 산출됐다. 이에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를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 최종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미래 항공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업무 용지 등에 수요를 반영하지 않았다. 때문에 국토해양부는 기존 군산공항 이용 가능 항공 수요가 초과될 경우, 활주로 추가 설치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설 배치와 재원 투자 계획 등을 담은 세부 마스터플랜이 오는 12월말쯤이나 수립될 예정이어서 7월 완료될 제4차 공항개발계획 반영이 힘들어진다. 다만, 단기대책으로 기존 군산공항을 활용한 국제노선 취항 방안은 검토할 계획인만큼 미군과의 한미주둔지협정 협상 결과에 따라 국제선 취항 여부가 결정된다.
 현실적으로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에 따른 국제공항 전환계획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2016-2020년)에 반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활주로 1본을 설치할 새만금지역내 유보용지는 간척 지반인 만큼 현실을 충분히 고려할 때 정부의 5차 계획에 반영된다 하더라도 새만금 1단계 공사 완료시점이 2020년이나 가능할 수 있다.
 더욱이 세종시 수정 방안에 따라 청주공항 특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청주국제항과 1시간 거리내 또 다른 군산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과잉 공급 논란도 배제할 수 없다. 언제 어느 때쯤이면 군산공항이 각종 난기류를 이겨내고 힘차게 비상의 날개를 펼칠 것인가. 정부와 미국의 눈치를 살펴야만 하는 전북의 현실이 암울하다. 답답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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