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경제 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좋아지고, 생산과 매출 등 지방기업의 경영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지방소재 260개 업체를 대상으로‘2010년 지역경제 주요 이슈와 전망’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85.7%가 올해 지역경제여건이 지난해와 비슷(47.4%)하거나 좋아질 것(38.3%)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영실적 예상을 묻는 질문에도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과반수(51.3%)를 넘어섰고‘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35.2%에 달했다.‘감소할 것’이란 의견은 13.5%에 그쳤다.
올 한해 지역경제의 가장 큰 관심사(복수응답)는‘지방세제 구조개편’(63.0%)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지방소비세, 지방소득세가 도입됨에 따라 지방재정이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격화(45.2%), ‘지방기업 보조금 지급 등 지역투자 촉진정책’(43.5%)’, ‘지방선거(37.0%)’, ‘지역SOC사업 추진(37.0%)’등이 지역경제의 주요 이슈로 꼽혔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경제전망에도 불구 지방기업의 보수적 경영전략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응답기업의 65.2%가 ‘현재 경영활동유지의 안정위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제품개발, 시장개척 등의 성장위주의 전략’은 29.1%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경영활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세계경제와 내수경기의 회복 여부(39.6%)를 첫손에 꼽았으며 이어 환율변동(19.7%), 유가 및 원자재가 변동(18.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정부가 올 한해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는 ‘지역소재 기업에 대한 자금 및 세제지원 확대’(43.0%)와 ‘환율 및 원자재가 안정’(22.2%), ‘지역별 SOC 등 산업기반 확충’(10.7%),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규제개선’(10.3%) 순으로 응답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