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 교육비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다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비지출에서 교육비 비중은 최상위 계층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소득 5분위 계층 중 최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교육비 비중은 1995년 8.9%에서 2000년 8.5%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0.8%로 높아졌다.
2~4분위 계층도 1995년 9.4%. 2000년 11.1%, 2008년 12.3%로 경제위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최상위인 5분위 계층은 2000년 13.2%를 정점으로 지난해 12.3%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식료품비 비중은 1분위 계층의 경우 1990년 33.8%에서 2008년 26.4%로 5분위 계층의 경우 1990년 25%에서 2008년 19.8%로 낮아졌다.
한편 소득수준에 따라 사교육 참여와 사교육비 지출에서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이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소득이 월 1000만원 미만인 계층에서 사교육 참여율은 34.3%, 300만~400만원에서는 82.8%, 월 700만원 이상 계층에서는 91.8%에 달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경우 5만4000원에 불과했으나 월 소득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약 8.8배 많은 월 평균 47만.4000원을 지출란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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