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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정폭력 여전, 사회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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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정폭력 여전, 사회적 관심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09.11.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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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전주여성의전화 부설가정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248건으로 이미 지난해의 242건을 넘어섰으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여성의 대부분은 30~40대 여성이며 가해자 또한 배우자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신체적 학대와 욕설 등의 정신적 학대가 가장 많았으며 경제적 학대와 성적학대가 뒤를 이었다.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정폭력은 신체적인 고통과 함께 정신적인 피해를 동반, 우울증과 자살 등 다양한 형태의 후유증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 대다수가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 여성으로 결국 가해자가 있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반복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예전과 달리 피해여성의 50% 이상이 이혼을 결정, 가정파탄으로 이어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성의전화 최설화 소장은 “이곳 쉼터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이 많다”면서 “쉼터 생활 후 대부분 가정으로 돌아가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이혼을 결심하는 여성들이 50%가 넘어 가정해체라는 제 2의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신의 아내를 소유물로 생각하고 가정폭력 자체를 묻어두려는 가부장적 사회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쉼 터 등의 확대와 제도적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소장은 “사건이 발생한 후 해결책을 찾기 보단 사회구성원 모두의 고민이 필요하다”며 “성차이를 명확이 이해하고 사회적인 역할분담과 교육,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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