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고창 흥덕농협(조합장 백영종)의‘흥덕고들빼기’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북농협에 따르면 흥덕고들빼기는 잎이 짧은데다 뿌리가 길고 곧을 뿐 아니라 향이 짙은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마치 인삼과 같은 모습으로 품질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고창 흥덕고들빼기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웰빙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소비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들빼기김치가 입맛이 없을 때 특유의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고급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흥덕고들빼기는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서 한 상자(8㎏)당 평균 5만 5000원에 거래되는 등 비교적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다.
고광재 흥덕농협 고들빼기작목반장(52)은 “잎이 웃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억제재배를 하고 향과 맛을 높이기 위해 퇴비를 듬뿍 넣어 재배하는 게 고품질 고들빼기 생산 비결”이라며“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일일이 빗질을 통해 잔뿌리를 제거하는 등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흥덕농협도 김장철 흥덕고들빼기 인기를 바탕으로 수도권으로 소비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백영종 조합장은“흥덕고들빼기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들빼기보다 품질이 높아 소비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고들빼기를 소득작목으로 흥덕을 대표하는 작물로 집중 육성, 대형 유통업체 등 판로개척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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