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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일반전염병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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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일반전염병 증가 추세
  • 전민일보
  • 승인 2009.11.2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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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온 학교에 비상이 걸려 학교방역체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각급 학교에서 일반전염병 발생율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전염병 예방 관리지침에 따라 환자의 치료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 보건교사도 턱없이 부족해 전염병 체계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전염병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수두와 이하선염을 비롯한 법정전염병이 전년도의 1년치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새 사이 전염병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184건, 2008년 300건, 올해 9월말 기준 414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염병의 종류별로는 지난해 수두가 238명이었으나 올해 9월말 기준 271명으로 역시 늘어났다.
아울러 이하선염의 경우 지난해 2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까지 124명이 발병, 거의 6배 가까이 급증해 학교방역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염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초ㆍ중ㆍ고교와 특수학교 등 총 774개 학교에 질병에 대한 원인 파악을 위한 환자상담과 환자 치료 상황 확인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보건교사가 428명이 배치돼 학교간 의료 불균형도 심각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예방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질병안내 가정통신문 발송 등 유인물 배포 형태만 이뤄지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박선희(여·55·전주시 서완산동)씨는 “맞벌이를 하는 터라 딸이 학교에서 아플 때 즉각 돌봐 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공포에 휩싸여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전염병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전염병이 급증한 것은 수치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직접 조사해 도교육청으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통계를 냈지만 올해 초부터 실시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의해 직접 입력됨에 따라 시스템 자체가 불안하다보니 수치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전염병 관리는 학교는 물론 보건 당국인 보건소와 연계해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는 전염병이 걸린 학생을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만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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