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08년 전북지역 기업경영분석’자료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은 매출액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 등 성장성지표들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액은 국제원자재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제품판매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16.3% 증가, 전년(10.8%)에 비해 5.5%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중소기업 매출액은 11.6% 증가, 전년(3.1%)에 비해 8.5%p 상승했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4.7%→5.4%)은 전년보다 상승했으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4.4%→1.3%)은 크게 하락했다.
재무구조도 부채비율(99.3%→137.5%)과 차입금의존도(22.5%→27.9%)가 크게 상승하면서 전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6%→21.5%)과 화학제품(12.3%→32.5%), 1차금속(22.7% →49.3%), 전자부품/영상음향(0.4% → 20.9%) 등 대부분 업종의 매출액증가율이 크게 상승한 반면, 지역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매출액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17.0% →3.5%)했고 섬유제품(-0.8%→-2.4%)도 감소세가 확대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6.6%→11.8%)과 도소매업(4.3%→29.0%), 운수업(7.9%→ 23.8%)에서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유형자산증가율은 건설업(7.8%→15.9%)의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도소매업(-6.7%→-6.6%)과 운수업(-13.3%→-1.9%)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대부분 기업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 성장지표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와 함께 도내 기업의 경영여건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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