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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불신 분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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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불신 분위기 확산...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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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백신접종을 꺼리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도내 초·중·고교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에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백신접종을 꺼리고 있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초·중·고 전체학생 28만9000명 중 8%정도인 2만4000여명의 학생들이 백신접종을 신청하지 않은 것.
신종플루확진자의 경우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실상 도내 확진자 숫자에 비해 예방접종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 수가 훨씬 많은 상황이다.
특히 일부 학부모나 학생들 사이에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인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서명이 없으면 학교에서 무료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방침을 두고도 부작용이 생겼을 때 학부모에게 책임을 미루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품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 접종이 끝나면 곧바로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임산부와 영유아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5살인 딸을 키우고 있는 송시영(34·전주시 호성동)씨는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 터라 집단시설에 대한 불안감으로 신종플루 백신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주변 엄마들이 전하는 백신에 대한 흉흉한 이야기들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계절독감 백신의 경우에도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점에 미뤄 안전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맞으면 안된다는 소문이 주변인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것.
임신 6개월째인 김은주(28·전주시 인후동)씨도 “과거 친청어머니가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증상을 경험한 터라 혹시 모르니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안된다고 당부하고 있다”며 “날씨는 추워지는데 올 겨울을 어떻게 나야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신종플루 백신의 안정성과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일이 선행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예방접종을 기피하는 일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다 보면 향후 기온이 더 떨어질 경우 감염 확산 등의 사태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종플루백신은 여러 임상실험을 거쳐 안정성이 입증된 것으로 감염위험성과 전염차단효과가 큰 대상자 별로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국가의 방침”이라며 “올바른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숙지해 차분하게 일정을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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