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에 따르면 새만금 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자료수집과 분석을 위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만경?동진강 유역의 총 38개 조사지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현재 만경?동진강 수질조사 지점은 총 33개 지점인 가운데 보건환경연구원 14개 지점, 전주지방환경청 11개지점, 금강물환경연구소 8개 지점 등 3개 기관에서 나눠 조사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은 본류와 지류로 구분해 각기 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자료의 일관성 결여와 신속한 분석에 제한이 뒤따르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일부 주요지점에서만 유량측정이 이뤄지다보니 전체적인 오염부하량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올 연말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 기존 만경강 대표 조사지점에 대한 변경필요성 등이 제기됨에 따라 도는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2억5000만원을 반영한 상태로 본류 6개 지점과 유입하천 32개 지점 등 총 38개 지점에 대한 조사대상을 재 선정했다.
만경강은 본류 3곳(만경대교, 백구제수문, 고산), 지류 11곳 (고산,소양,전주,삼천,익산,왕궁천마산,유천,목천포천,오산,용암,탑천) 등 14곳에서 수질측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동진강은 본류 3곳(동진대교, 군포교, 행정교), 지류 4곳(용호,정읍,고부,원평) 등 7곳이 조사지점이다.
수질조사는 월 2회에 걸쳐 BOD와 COD, 총질소, 총인 등 종합적인 오염도 분석이 이뤄지고 월 1회 유량조사도 같이 실시된다.
도는 내년 1월 중에 유량측정기 등의 장비를 구입하고 자체 인원조정을 통해 전담인원 2명을 배치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3개 기관에서 새만금유역에 대한 수질조사가 이뤄지다보니 체계적이고 신속한 자료분석이 요원한 상태”라며 “내년부터 38개 지점에 대한 조사를 직접 지시해 매월 오염원인을 분석해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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