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주시는 운영 투명성등을 고려해 동물원과 각종 부대 시설을 2단계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는 동물원내 휴게실 운영자가 임대료와 각종 세금 체납을 함에 따라 법정소송을 통해 명도 받아 지난 3월 동물원내 휴게실을 시설관리공단이 직영할 수 있도록 이관했다.
시는 내년 5월21일 개인운영자(현 격포 비치랜드 운영) 사용허가가 만료됨에 따라 동물원 내 놀이시설인 드림랜드 운영권을 시설공단에 위탁하기 위해 오는 13일 의회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드림랜드(면적 2,810㎡)는 청룡열차, 바이킹, 공중자전거 등 12종의 놀이기구 시설이 갖춰져 연간 수익이 연간 2-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공단은 이관될 경우 수익창출과 시민들을 위해 신규 놀이기구 등 부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세외 수입 확충 등을 위해 오는 2011년까지 기타 부대시설을 포함해 전체 운영권을 시설공단에 위탁할 방침이다.
동물원은 지역 동물원으로 유일하게 반달가슴곰, 호랑이, 사자, 기린, 재규어 등 포유류 47종 231마리와 파충류 3종, 조류 46종, 어류 10종 등 106종 714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무료로 유모차와 휠체어를 대여하고 850여대 주차공간도 확보해 제공하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운영권 이전에 따른 시설물 확충이나 요금 정산, 인력 배치 등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동물원 내 부대시설을 개인에게 민간 위탁한 결과 운영 수익 등에 대한 투명성이 결여되고 방만한 운영으로 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이용자들의 불만을 초래해 공단에서 운영할 경우 이같은 문제점이 해결돼 도심속 쉼터로 자리매김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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