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국제결혼을 통해 형성된 다문화 가족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및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오후 5시부터 기념식과 사례발표, 축하공연 및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됐으며, 나라별 음식전시 코너가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송자(60세, 중국)씨와 셀리(35세, 필리핀)가 자신들의 한국생활 적응기와 가족을 주제로 사례 발표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으며,
기념식에서는 무풍면에 사는 사또에미꼬(41세, 일본)와 안성면에 사는 누엔티송(22세, 베트남)이 부모공경은 물론, 가정 화목에 남다른 모범을 보여 효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또에미꼬는 “기분 좋은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해서 너무 기쁘고 처지가 비슷한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하니 외롭지 않다”고 전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국제화시대에서 다문화 가족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개념이 됐다”며, “서로 다른 문화로 인해 힘든 점도 많겠지만 가족으로 맺어졌기에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군에서는 결혼이민여성들과 2세들이 무주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황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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