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의 산사춘을 비롯해 남원의 농업회사법인(유)참본의 황진이주 총 41개의 약주가 품질인증을, 과실주 가운데는 홍지원의 대관령복분자주, 전주이강주2공장의 서방산복분자주를 비롯한 43개 술이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주류중 품질이 우수한 전통술에 한해 국세청이 품질을 보증하는 ‘주류 품질인증제’가 올해 처음 시행하면서 약주와 과실주 제조업체로부터 지난 7월에 품질인증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도내에서는 12개 업체 20개 제품이 품질인증을 받았다. 전국 대비 업체수 기준 29%, 제품수 기준 24%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다로 전북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입증받은 셈이다.
국세청기술연구소는 품질인증을 신청한 제품에 대해 서면심사, 현장심사, 품질심사 등 3단계의 엄격한 심사가 이루어진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품질심사는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모두 외부 주류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심사위원 20명이 관능검사시설을 갖춘 국세청기술연구소에서 맛, 향, 색택 등의 관능검사와 상품성을 평가했다.
국세청은 이번 품질인증제 도입에 따라 오는 2013년부터는 품질이 월등히 뛰어난 품질인증 주류를 발굴해 세계적 명품주 브랜드로 육성하고, 이와는 별도로 전통성과 지리적 특성을 갖춘 주류를 선발해 지리적표시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세청은 ‘전통술 품질등급관리 선진화 중장기 계획’에 따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품질등급제도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 전통술 특성에 맞는 ‘4단계 전통술 품질등급제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때문에 품질인증 술은 ‘인증마크’를 표시함으로써 생산자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되며, 더 나아가 전북 주류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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