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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추위에 도내 사회복지시설 한숨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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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추위에 도내 사회복지시설 한숨 깊어져
  • 전민일보
  • 승인 2009.11.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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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진안과 무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때 이른 한파에 도내 사회복지시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매월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난방비 걱정에 벌써부터 막막한 심정이라는 것.  
특히 올해는 경제 불황에 신종플루까지 겹쳐 후원의 손길이 예년보다 못한데다 운영비마저 턱없이 부족해 도내지역에 내린 첫눈이 반갑지만은 않다.
오갈 데 없는 노인 2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전주시 동서학동 무지개사랑원.
지난해와 다르게 후원이나 방문 등이 턱없이 부족해 벌써부터 겨울나기를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무지개사랑원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후원이나 방문이 전혀 없다”며 “작년엔 관공서와 단체 등에서 간혹 방문해 줬지만 올해는 사정이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특히 겨울에는 생활하는 공간에만 난방을 해도 매월 200만원 가까운 난방비가 들고 있다”며 “올 겨울을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벌써부터 걱정이다”고 말했다.
때문에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이나 복도, 교육실에 보일러를 가동하는 일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30여명이 서로 의지하고 생활하고 있는 완주군 비봉면에 있는 빈첸시오의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빈첸시오의 집 관계자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30여명이 노인이다 보니 난방은 필수”라며 “하지만 후원이 줄어들어 수백만원에 달하는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70대 이상 노인 40명이 이용하고 있는 신성양로원 김일남 국장도 “일부 시설 운영비를 지원 받고 있지만 대부분 수도나 전기요금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후원금도 갈수록 줄어들어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되는 예산이 한정돼 있는 만큼 난방비 추가 지원은 힘들지만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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