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가 아닌 전염병으로 최고 단계가 선포되는 것은 지난 2006년 조류독감 파동으로 국가전염병 재난 단계가 만들어진 후 이번이 처음이다.
3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신종플루 사망사례 및 중증합병증, 집단발생 등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한 모든 지표가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전염병 위기단계를 최고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자체별 대책본부가 4일 구성돼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정부는 필요에 따라 군 의료인력을 투입하거나 여행과 행사를 제한할 수 있고 상황이 심각할 경우에는 감염지역의 학교와 직장에 휴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는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 4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정부는 지난 7월21일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계 단계를 내린 뒤 이를 유지해 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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