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단독 등 기존주택에 대한 주거서비스 지원센터인 ‘해피하우스’ 시범 사업 지역 공모에서 전주 인후2동 일대를 비롯해 서울 마포구, 대구 서구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전주시 인후2동 일대는 단독주택이 72%에 이르며, 자가 소유비율과 평균 거주기간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원 조성 사업, 주택가 주차장 조성 사업 등 기존 사업과의 다양한 연계가 가능하고, 지역사회의 협력 체계가 잘 구축된 곳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주민자치센터 등에 ‘해피하우스’가 설치되면 담당 공무원 및 관련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설치 지원, 에너지 컨설팅, 주택 유지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받게 됐으며, 지역 주민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마을가꾸기 등 현장 중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관련 사업들도 연계, 지원받게 된다.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안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사회취약계층 주택 개,보수사업 예산을 우선 배정받고 서민 주거환경 개선도 혜택을 받게 됐다.
이에 시는 향후 주거서비스 지원센터 설치, 서비스 내용과 적용구획 등을 국토해양부와 긴밀히 협의해 올해 말까지 ‘해피하우스’를 개소할 계획이며, 국토해양부는 사업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함께 마련하면서 2010년부터는 본사업으로써 단계적 확산을 추진할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재건축, 재개발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지역의 주거환경이 지속적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게 됐다. 단독주택의 장점에 아파트의 편의성을 더함으로써 거주가치 중심의 다양한 주거 유형 활성화, 지속가능한 주거문화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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