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원유철(한나라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경로당, 양로원, 장애인시설 등 노인·어린이 시설을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내지역에서 총 194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불량으로 지적된 194건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전라북도는 소방시설 불량 판정 전국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점검대상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016곳임을 감안하더라도 591건 가운데 27.1%인 160건이 불량 판정을 받은 광주에 이어 2위(19.1%)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전북에 이어 광주(160), 강원(124건), 서울(89건) 순으로 많았다.
원 의원은 “전국적으로 노인과 어린이 시설 화재건수가 2005년 59건, 2006년 60건, 2007년 105건, 지난해 13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며 “실질적인 검사와 함께 대규모 피해가 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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