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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천연기념물 후계동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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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천연기념물 후계동산 조성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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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천연기념물 후계목들이 한 자리에 모아져 후계동산으로 조성됐다.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대아수목원는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왔던 천연기념물 후계동산과 수목 비교관찰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후계동산은 ‘천연기념물 355호’인 전주 삼천동 곰솔이 지난 2001년 독극물 주사로 추정된 사고로 고사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 산림환경연구소가 이를 계기로 지난 2003년부터 도내 천연기념물의 후계목 증식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4개체 420여본을 증식, 관리하다 대아수목원에 이식해 천연기념물 후계동산을 조성해왔다.
 어느 한 지역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한자리에 모아 조성된 것은 대아수목원이 전국 최초다.
 후계동산 내에는 동백나무 등 겨울을 나기가 힘든 난대성 수종을 제외한 삼천동 곰솔 등 20개체 360본이 식재되 가운데 각 천연기념물의 특징과 전설, 사진 등이 설명된 안내판과 파고라, 산책로 등 각종 편익시설이 조성되어 자연학습과 산림휴양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나무와 해송, 상수리나무와 떡갈나무 등과 같이 숲이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분이 쉽지 않은 수종을 한자리에서 비교 관찰할 수 있도록 수목비교 관찰원이 천연기념물 후계동산 옆에 새로이 조성됐다.
 비교 관찰원 내에는 소나무과, 참나무과, 단풍나무류, 목련류, 덩굴식물류 등 총 18개 분류군 107종의 수종이 식재되어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자연학습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이를 위해 대아수목원은 숲해설가를 배치하여 내방객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각종 수목과 야생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숲해설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철쭉꽃, 벚꽃, 금낭화를 비롯한 각종 야생화, 열대온실 내의 열대식물, 분재, 조각작품, 단풍, 산림전시관 등 연중 볼거리가 풍성하여 연간 30만명 이상의 내방객이 방문하고 있어 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천연기념물의 혈통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 수목들의 후계목을 한자리에 모아 관리하는 장이 마련된 만큼 이들 나무의 자목(子木)이 커가는 것과 비례해 전북의 희망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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