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13:02 (월)
<군산 앞바다 꽃게 가 증가하는 이유는?>
상태바
<군산 앞바다 꽃게 가 증가하는 이유는?>
  • 전민일보
  • 승인 2009.09.16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의 대표적인 수산물을 말할 때면 빠지지 않는 것이 꽃게다.

특히 꽃게장을 비롯해 꽃게찜, 꽃게무침, 꽃게탕 등 꽃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난 것을 보면 적어도 도내에서 만큼은 군산이 꽃게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군산 서해 앞바다에 이 같은 꽃게가 대거 몰려들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 달 10일까지 꽃게 어획량은 32만7500㎏.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8600㎏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지난 2004년부터 꽃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수산업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도대체 군산 서해 앞바다에 꽃게가 몰려들고 있는 이유는 뭘까?

지역 수산업 관계자들은 여러 요인이 서로 얽히면서 꽃게의 증가를 가져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한 정부의 ‘수산 자원회복사업’ 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각 항,포구 어선을 상대로 한 감척산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됐고, 폐어구와 폐어망 제거사업, 그리고 불법어업 단속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꽃게의 증가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마다 꽃게 치어를 대량 방류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해석되고 있다.

더 나아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서해 해수면의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꽃게의 산란과 성장이 쉬운 점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제 연구사는 “꽃게가 군산 서해 앞바다에서 많이 어획되는 이유를 단정지어서 설명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정부의 자원 회복사업과 치어 방류, 해수면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수산연구소 관계자 역시 “서해 앞바다의 꽃게가 많이 잡히는 것은 자치단체와 해경의 불법어업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됐고, 각종 해양 생태계 정화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꽃게의 증가로 인해 가격은 뚝 떨어졌다.

현재 군산수협을 통해 위판되는 가격은 ㎏당 9000~1만원대로 작년 같은 기간 2만~2만5000원에 비해 절반으로 하락했다.    

군산=신수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