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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쌀소비 촉진에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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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쌀소비 촉진에 발벗고 나서
  • 전민일보
  • 승인 2009.08.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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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을 비롯 FTA 타결 등으로 쌀 재고량이 다량으로 남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지역 쌀 팔아주기 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등 발벗고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송하진 전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관내 대형마트, 전통시장상인회, 전주농민회, 전주농협 등 13개소와 쌀 팔아주기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쌀 구매 운동을 벌인다.
협약 체결 대형마트는 E-마트, 롯데마트 전주.송천점, 홈플러스 완산.전주점, GS마트 서신.송천점, 전주마트, 마트&마트 유명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신성점, 홀마트 인후.송천점 등이다.
협약을 통해 대형마트 등은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매장에 입점,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소비 증진에 기여키로 했다. 그동안 전주 쌀은 관내 대형마트 가운데 일부 브랜드만 이마트 전주점에  납품되는 등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협약으로 대형마트 등에 입점.판매되는 전주 쌀은 볏단가리로 맛과 미질, 가격면에서 타 지역 우수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또한 오는 26일에는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각종 기관.단체와 음식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쌀 1,000포(20kg기준)를 판매하는 전주쌀 팔아주기 직거래 장터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에는 서울 지역에서 전주 쌀 소비촉진과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소비 촉진 공략에 나선다.
이처럼 전주시가 쌀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풍작으로 쌀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갈수록 소비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북 쌀 지원 마저 중단되면서 재고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전주에서 수매된 쌀은 총 8928톤으로 이중 현재까지 판매량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028톤(45.1%)에 그쳐 재고량이 4900톤에 달하고 있다. 이는 예년 평균 1500톤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9일 올해 들어 첫 벼 베기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추수기를 앞두고 있어 향후 원활한 판로가 확보되지 못할 경우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협약으로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판로확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키로 했다.
이용호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와 지역간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주 쌀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보를 위해 보다 많은 지원과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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