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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줄줄이 인상 ‘허리가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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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줄줄이 인상 ‘허리가 휜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8.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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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주를 비롯해 교통, 교육 등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물가가 줄줄이 오르거나 조만간 인상을 앞두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의식주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음식료품이다. 7월 생강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4% 뛰었다.
  파(54.7%), 양배추(47.4%), 상추(40.6%) 등 채소는 40% 넘게 상승했다.  오징어(19.4%)와 닭고기(17.9%)도 크게 올랐다. 중학생 참고서가 반년 만에 8.5%나 올랐고, 학교 기숙사비와 급식비도 각각 4.9%와 4.1%씩 상승했다. 고등학교 교과서도 가격 자율화로 조만간 값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년에 비해 긴 장마로 서민들의 밥상에 주로 오르는 농수산물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예년보다 긴 장마로 7월 상추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3% 크게 뛰었다. 시금치(28.6%), 양상추(10.9%), 깻잎(5.7%)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쌀, 밀가루 함께 ‘삼백(三白)’이라 불리며 생활물가의 지표기 되는 설탕값도 CJ제일제당이 17일부터 8.9% 올리기로 한 가운데 다른 회사의 설탕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삼양사도 이번주 중에 10% 이내로 설탕가격을 인상할 방침이고, 대한제당 역시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설탕 가격 인상이 곧바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껑충 뛸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업계는 보통 설탕 가격이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를 0.016%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설탕 가격 인상에 이어 오렌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처럼 서민경제와 밀접한 생활물가는 오르는데 통계청이 발표한 7월 도내 소비자물가는 113.6으로 전월에 비해 0.5% 상승한데 그쳐 지표물가는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지표물가 안정세에도 각종 생활필수품 가격 인상으로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 상승의 고통은 허리가 휠 정도로 더욱 고통스런 현실이다.
 서민물가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라고?’하는 푸념 소리 땅이 꺼지라고 들리고, 하늘 저 멀리로 드높게 올라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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