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완주 지사는 “지난 12일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을 만나 현재 수립중인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의 전반적인 검토내용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새만금을 명품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대안들이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명품도시에 걸맞은 수질확보를 위한 대책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새만금 담수호를 깨끗하게 한다는 총론적인 측면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도내 수질전문가들도 담수호 수질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조기개발 취지에 어긋나는 상시해수유통 등 전반적인 사업수정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최근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을 통해서 “새만금 수질만 향상될 수 있다면 2∼3년 정도 늦춰진다 해서 조기개발이 물 건너가는 것은 아니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정부는 새만금의 창의적 디자인과 개발테마를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만금종합실천계획으로 12월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총리실내 새만금추진기획단은 일단 세계적인 관광지 조성 등 명품도시에 걸맞은 수질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새만금 담수호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 일환으로 새만금 담수호 목표수질을 4급수에서 3급수로 상향조정하기 위해 새만금 배수갑문 차단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자문단회의를 통해 지난 달 20일 도출되기도 했다.
이에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방수제 공사 차질 등 사업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며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반발에 나서는 등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방수제 축조와 관련, “명품 새만금 건설에 도움이 되면서 조기에 필요구간 공사에 착수하는 방안이 강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내부 검토단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최종 계획은 연말에 확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2일 이 단장을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 조기개발 담보 △만경?동진강 하천정비계획 조기 추진 △군산공항?신항만 정부계획 반영 △도 4급 공무원 기획단 파견 등을 요구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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