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 인프라와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 하드웨어부문과 소프트웨어부문에 대한 전략 마련이 아직도 미진하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최근 신시도 33센터에서 개최된 ‘새만금 방조제 개통대비 관광객 수용 종합대책’ 관계기관 현장점검 회의에서 전북도를 비롯해 군산, 김제, 부안 등 3개 시, 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내놓은 대책에는 화장실, 휴게실, 숙박시설 확충 등 지극히 기본적인 내용들만 있었다.
관광객들이 새만금을 방문해 무엇을 보고, 체험하고 갈 것인지에 대한 핵심 컨텐츠에 대한 고민은 뒤로 제쳐둔 채 올 연말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에만 집중한 반쪽짜리 대책만을 마련해둔 상황이란다.
도는 방조제 개통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관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변 시, 군 등과 연계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큰 그림만 제시하고 있을 뿐, 3개 시, 군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두지 않고 있다.
도는 이미 새만금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새만금 지역과 연계된 10개 부문 50대 관광상품 발굴, 선정 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도보와 자전거로 새만금 일대의 전통문화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보 트래킹을 비롯 자전거 하이킹, 천주교, 원불교 성지 순례탐방 등의 종교문화체험, 지역 대표축제와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향토음식 및 지역축제 연계기행 등이다.
또한 열기구로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 군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열기구 운행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검토하고 있다. ‘새만금 하늘 위에 꿈과 희망’이란 명칭으로 띄우게 될 열기구는 비행체험과 야간비행, 1인승 가스벌룬, 석양감상 등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방조제가 개통되더라도 휴게실 등 관광시설물 조성과는 시기적인 차이가 있다. 때문에 방조제만으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따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관광콘텐츠가 시급하게 마련돼야 할 것이다.
개통 1달 후, 반년 후, 1년 후 등 각 기관별로 보다 디테일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외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에 눈높이를 맞춘 전략 마련이 핵심임을 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