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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용 고려청차가 다량 발굴된 야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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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용 고려청차가 다량 발굴된 야미도
  • 전민일보
  • 승인 2009.06.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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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간척지 앞바다가 고려청자의 새로운 보고로 떠오르고 있다. 1천 년 동안 바다 밑에 묻혀있던 고려청자들이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군산 야미도 새만금사업지구 내 수중발굴조사를 2008년 9월 16일부터 약 8개월간에 걸쳐 실시하여 도자기 등 총 2293점을 수습 인양했다.
 이번 수중 발굴 조사는 신시도와 야미도 사이의 해역의 친환경부지 조성 사업 시행에 따라 이뤄졌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일 새만금사업 지구인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근해 수중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청자압출양각국화문접시 등 고려청자 100여 점과 수중에서 촬영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군산 야미도 수중 유적은 2005년 10월 청자대접 등 320점을 불법 인양한 도굴범을 검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2006년과 2007년 연차적인 학술 발굴을 실시한 가운데 청자대접 등 1806점의 유물을 인양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야미도 수중 유적에서 총 4100여점을 인양했으며, 품질이 비교적 낮은 대접과 접시 등의 생활용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거친 태토에 암갈색의 유약을 사용했는데, 구워진 상태가 좋지 않아 유약이 벗겨지고 산화된 것이 많다.
 이는 전남 강진, 해남, 전북 부안 등 기존에 잘 알려진 가마에서 생산된 양질의 청자와는 다른 모습이다. 제작 시기는 12세기경 서남해안에 인접한 지방가마에서 민수용으로 제작된 도자기로 보인다.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물길이 좁아지면서 골을 형성하고 갯벌층이 씻겨나가면서 8백 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고려청자의 속살을 드러내게 된 것 같다는 학자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유물은 씻겨 나간 골층에서 주로 매장되어 있었으며, 매장 범위가 광범위하여 수중 발굴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는 후문이다.
 새만금방조제 안쪽 발굴을 마친 연구소는 천 년 가까이 바다밑 뻘 속에 묻혀있던 고려청자를 수습한데에 만족하지 않고, 고대 해상교역의 주요 경로였던 방조제 바깥쪽을 대상으로 보물 탐사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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