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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신리 교차로, 교통사고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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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신리 교차로, 교통사고 대책 마련하라
  • 전민일보
  • 승인 2009.06.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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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8일 탱크로리가 도로를 달리다 넘어지면서 싣고 있던 메탄올이 대량으로 유출된 가운데 도로 위로 넘어진 차량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다. 이날 오전 5시쯤 완주군 상관면 한일장신대 앞 도로에서 김모 씨가 운전하던 29톤 탱크로리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3만 리터의 메탄올이 도로와 주변 농경지 배수로로 유출됐으며, 차량이 넘어지면서 차량 탱크 부분이 찢어졌고 유출된 기름 때문에 차량에 불까지 붙었다. 특히 이 일대는 화재 진압이 끝날 때까지 사고가 난 완주군 신리 로터리 편도 2차선 도로가 모두 차단되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이 극도에 달했다.
 완주군 상관면 신리 사거리 인근이 급속한 도로망 확장으로 도내지역 최대 교통사고 다발지역이자 ‘죽음의 사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도 매월 1-2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11건과 2008년 5건의 교통사고가 공식적으로 집계됐다. 비공식 교통사고까지 포함하면 수십 건에 달할 것이다.
 신리 교차로에서 전주 서남권 우회도로로 이어지는 도로는 급경사가 심하다 보니 화물차나 탱크로리가 똑같은 지점에서 수시로 전도, 전복되고 있다. 때문에 안전표지판이나 경광등 설치 등 대책이 시급하다.
 앞서 말한 김씨의 사고 지점인 신리 교차로에서 전주 서남권 우회로도로 이어지는 도로는 경사가 급해 개통 몇 개월만에 동일한 교통사고가 3건이나 발생한 만큼 시설 개선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위험표지판 및 경광등 설치는 물론 차량 감속 유도, 결빙 대책, 급경사지역 통돌이 설치 등 개선책 마련이 필수불가결하다. 때마침 완주경찰서는 신리 교차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미끄럼방지 및 졸음방지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완주경찰서 등 관계 기관은 예산타령만을 해서는 안된다. 즉각적인 개선이 어렵다면 향후에라도 원인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지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운전자들을 사고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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