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전북문화재단 출범 가시화
상태바
전북문화재단 출범 가시화
  • 전민일보
  • 승인 2009.06.05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예술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전북문화재단이 오는 10월께 출범할 것으로 점쳐진다. 어제까지 공청회를 두 차례 가진 뒤 전북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는 6월 조례 제정을 마치고 7월부터 임원진 구성과 등 조직 구성을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께 전북문화재단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문화재단 설립 운영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 타당성 연구 용역을 위한 공청회가 4일 전라북도청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도민 대상 중간 공청회, 자문회의, 부분별 전문가 간담회, 중간 보고회 등 각계 예술단체와 대화를 통해 효율적인 추진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모은 자료를 토대로 마지막 공청회를 마련한 것이다.
 그런데 재원의 대부분을 도가 출연할 방침으로 민간 영역의 독립성과 효율성이 훼손될 우려를 낳고 있단다. 문화재단의 이사장은 도지사가, 대표는 전문가가 맡아 다른 지역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도 독립성과 자율성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유독 전북에서만 커지고 불거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민선 제1기 유종근 도지사때부터 문예진흥기금을 모으는 등 10년이 넘어 이제서야 설립의 결실을 볼 전북문화재단에 쏠리는 관심은 상상외로 지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민간인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또는 이사회에서 각각의 주장을 내놓고, 또 전문가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민간단체 자율성, 독립성 침해 우려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도지사가 문화재단의 운영에 좌지우지할 것이란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정치적인 결정없이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요원하지 않은가.
 그러나 전북문화재단의 설립으로 문화권력(?)의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도 당국에서 귀담아 들어야할 대목이다. 문화권력(?) 때문에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정책적으로 소외받고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들리기 때문이다.
 문화정책을 제대로 수립해 나가기 위해서는 재정적 독립도 필수다. 도 예산의 일정 비율을 재단 기금으로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후원금을 확충하는 등 노력도 요구된다. 도는 민과 관의 역할 부담을 통해 전북문화재단의 ‘견제와 균형’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이제 공은 의회로 넘어가 조례 제정의 타당성 여부를 물은 후, 출범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