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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정상화 길,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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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정상화 길, 산 넘어 산’
  • 전민일보
  • 승인 2009.06.0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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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가 미국 GM의 우량자산으로 새롭게 짜여지는 ‘뉴GM’에 포함됐다. GM대우는 본사인 GM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추진해 향후 ‘뉴GM’의 소형차 글로벌 전략기지로서의 역할을 맡을 것이 확실시됐다. 때문에 군산을 비롯, 부평, 창원, 보령에 있는 GM대우의 국내 4개 공장과 베트남 비담코 생산공장은 계속 정상 가동한다.
 우선,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일부터 GM대우와 그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책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도도 미국 GM 본사의 파산보호신청에 따라 GM대우자동차 군산공장 협력업체에 2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가 공적자금을 금융권에 출자하고 금융권은 이를 종잣돈 삼아 대규모 재원을 장기 저리로 대출해주는 사례로 도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미국 GM의 파산보호 신청과 GM대우의 경영애로에 따른 협력 부품업체에 심각한 자금애로와 고용시장의 위축이 예상될 것으로 판단, 도와 군산시가 각각 5억원씩, 은행(지식경제부 지정) 10억원 등 2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GM대우 군산공장은 2007년도 말 기준으로 도내 총 자동차 생산대수 570천대의 88%에 해당하는 502천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 3조1000억원, 종사자 수 8500명으로 전북경제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만도 1차 협력업체가 14개사, 2-3차를 포함하면 수백여 개사가 도내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도는 전북의 기간산업이 자동차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므로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고용인력 감축 및 자동차산업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GM이 글로벌 판매망을 대폭 축소할 계획인 만큼 GM대우로선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또 본사인 GM이 구조조정을 요구할 경우 노사갈등이 심화돼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뉴GM’에 편입됐다는 것만으로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GM대우에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해주는 절대 조건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GM이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그 틈새를 메우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GM대우의 정상화 길이 ‘산 넘어 산’으로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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