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인 김환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문학제가 최승범 박사를 비롯한 문학인사들과 유족, 그리고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무주군 예체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김환태문학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무주출신이자 한국 비평문학의 선구자인 김환태선생의 탄생을 기념하고,
무주문화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개최된 것으로 기념식과 함께 눌인작품 낭송 및 문학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환태 선생의 유족 김영진 씨(子)가 참석해 “나의 아버지 김환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환태 선생의 높은음자리”란 주제의 강연을 펼친 문학평론가 권영민 교수(서울대)는 “김환태 선생은 일본 군국주의의 1930년대 시대적 상황 속에서 계급주의 문학의 공리주의적 경향을 비판하고 문학비평의 독자성을 강조했다”며,
“김환태 선생은 문학적 열정과 자율적 비평정신이 뛰어났던 분으로 문학비평은 정치 · 사회적 이론이 아닌 문학자체가 대상이 돼야한다고 주장해 오늘날 문학비평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한국향토사연구 전국협의회 이치백 회장은 “무주와 문학가 김환태”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눌인문학과 김환태 선생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무주 = 황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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