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법정기념일인 부부의 날(매년 5월21일)을 맞아 민생치안 확립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도내 한 부부경찰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고창경찰서 해리지구대 박종선 순경과 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 김세화 경장.
지난해 가을 결혼한 박 순경과 김 경장은 결혼1년도 안된 신혼부부이다.
그러나 경찰업무 특성상 신혼의 달콤함도 잊고 각종 범죄예방 및 사건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후배의 소개로 만나 2년여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까지 골인하게 됐다.
연애당시 서로가 순찰팀에서 근무하고 있어 변변한 이벤트조차 해줄 시간이 없었다.
박 순경은 “연애할 때 전일 야간근무를 마친 아내를 데리고 이벤트를 위해 교외로 드라이브를 하려고 했지만 날을 새고 퇴근하고 수척해진 아내가 잠만 자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됐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처럼 이들 부부는 경찰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경장은 “부부가 같은 직종에 종사해 집에서도 항상 대화를 나누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 제일 큰 장점이다”며 “서로가 경찰업무를 잘 알지만 큰 힘이 돼 주지 못하는 부분도 많아 미안하다”고 부부애를 과시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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