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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은 봄철 산불...입산자 실화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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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은 봄철 산불...입산자 실화 주원인
  • 전민일보
  • 승인 2009.05.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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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발생이 잦은 ‘마의 4월’은 올 봄 역시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관련기사 4면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운영된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도내 지역에서는 총 41건의 산불로 83.56ha의 산림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순간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잿더미가 된 산림은 총 8832만7000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실화가 24건(58.5%)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 8건(19.5%), 논·밭두렁 소각 5건(12.2%), 기타 4건(9.8%)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발생한 산불은 2006년 12건, 2007년 22건, 2008년 25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산림 피해면적도 83.56㏊에 달해 지난해 9.9㏊에 비해 8배 이상 급증했다.
 또 최근 5년간 이 기간 동안 산불발생 평균치 25건, 33.56ha 대비 피해면적은 2배를 훨씬 웃돌았다.
 사실 산불은 초기에 인력으로 진화하지 못하면 산림헬기 없이는 주불을 잡을 수 없다.
 하지만 도는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봄·가을 산불조심기간에 사용하는데만 평균 5억여원의 비용이 드는 자체 임차헬기는 꿈도 꾸지 못하고 산림항공관리소 익산지소의 5대에만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산림 헬기 부족사태가 초래, 신속한 지원이 늦어지면서 중·대형 산불로 비화되고 말았다.
 이번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도내 산불 피해면적은 83.56ha로 경북(297.56ha)을 제외하면 전국 2위 수준이다.
 또 도내 산불발생은 41건으로 경남은 9건, 전남은 3건이 더 발생했지만 피해면적은 46.48ha, 18.38ha로 현저히 적었다. 두 자치단체에는 각각 7대, 2대의 임차헬기가 존재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인해 산림헬기가 부족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피해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산불조심기간은 종료됐지만 등산객과 산나물 채취자가 늘고 있어 산불감시원을 6월까지 배치하고 취약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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