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라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기천)에 따르면 제57회 교육주간 및 제28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도민적 인식 제고 및 스승존중풍토 조성의 일환으로 이날 회의실에서 제57회 교육주간 기념 교육공로교원 표창식을 갖고 김홍식 김제 봉남중학교 교장에 한국교총회장상인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지난 35년간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김 교장은 지난 2006년 3월6일자로 봉남중학교에 부임해 다양한 학생복지 및 지역주민 화합행사를 개최한 공로가 높이 인정받았다.
실제 김 교장은 봉남중학교 부임 이후 스승이 제자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을 거행해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의 생일파티를 개최, 직접 색소폰 연주를 해 주는 등 인기가 높다.
특히 연간 2회에 걸쳐 지역주민과 독거노인을 초청해 삼겹살 파티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비 800만원을 털어 8~10일까지 3일간 전교생 33명의 제주도 수학여행을 실시, 학생과 교직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집안 사정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 서울로 수학여행을 못 간 아픈 기억이 있다”며 “풀이 죽은 학생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제주도 여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교육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큰 상까지 받게 돼 송구스러울 따름이다”며 “남은 기간 더욱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잘 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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