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트'의 황제로 불리는 앤디 워홀의 전시회가 팔복예술공장에서 6월 30일까지 열린다.
전주문화재단은 일상이 예술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의 작품을 둘러 볼 수 있는 'OH! MY 앤디 워홀' 전시회를 올해 첫 번째 특별전으로 선보인다.
앤디 워홀은 예술작품에 대한 편견을 과감히 깨고,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복제 기법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 했으며, 현대사회를 풍자해 대중에게 메시지를 던지려 했던 위대한 예술가 가운데 한 명이다. 캠벨 수프 캔, 마릴린 먼로 등 대중적 이미지들을 반복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앤디 워홀의 생애사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발표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초기 일러스트 작품을 시작으로 실크스크린, 책과 LP, 잡지표지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 외에도 미발표된 작품까지 시간 순서에 따른 작품을 만난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하다.
또한 앤디워홀 작품을 재해석한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와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작품을 통해서 세상에 드러나 있는 워홀의 이미지 뒤에 감춰진 고뇌와 깊은 사유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OH! MY 앤디 워홀' 전시회를 팔복예술공장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세기 음악을 쉽고 폭넓게 즐길 수 있었던 카세트 테이프 공장이었던 곳, 즉 대중음악을 널리 확산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던 곳에서 대중에게 미술을 친근하게 다가가려 했던 앤디 워홀전의 개최는 우연이 아니라 철저히 기획된 그 무엇 이상의 기획이라 할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앤디 워홀 전시회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통찰과 의외의 진지함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디 워홀 전시회는 팔복예술공장 A동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가능한 무료 관람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