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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봄이 오는 소리, 만면춘풍(滿面春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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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봄이 오는 소리, 만면춘풍(滿面春風)' 공연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2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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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새타령부터 진도아리랑까지 남도민요의 백미

완연한 봄의 계절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목요상설 가·무·악'의 세 번째 무대 ‘봄이 오는 소리, 만면춘풍(滿面春風)’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2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새타령부터 진도아리랑까지 남도민요를 선보인다.

남도민요는 판소리와 밀접한 다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판소리와 남도민요 모두 전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발전했으며, 같은 장단을 공유한다. 창법 또한 꺾고, 흘러내리는 등 비슷한 창법을 구사한다.

국악원은 판소리와 문화적 배경과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남도민요 중심 프로그램을 선보여, 상설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가슴 깊이 새겨질 애절함과 흥겨움이 가득한 남도민요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연 프로그램은 ‘삼월삼짇날, 새타령’, ‘봄노래, 흥겨운 마을’, ‘화초사거리’, ‘신뱃노래, 금강산타령’, ‘농부가’, ‘진도아리랑’으로 총 6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첫 번째 무대는 ‘삼월삼짇날, 새타령’으로 화창한 봄날 즐겁게 지저귀는 새들의 울음소리나 특징을 재밌게 묘사한 곡이다. 새타령은 '삼월삼짇날'로 시작되는 전반부와 '새가 날아든다'로 시작되는 후반부로 구분된다. 전반부는 빠른중중모리로 진행되며 봄의 경치를 노래하고, 후반부는 중모리 박자로 새소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두 번째 무대는 ‘봄노래, 흥겨운 마을’도 남도민요 중 봄의 느낌을 잘 표현한 대표적인 민요다. 봄날 여성들의 심리를 잘 그려낸 민요로, 처녀들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호기롭게 그려낸 민요다. 이어서 저절로 흥이 날 수 있게 현대의 정서에 맞는 가사와 곡이 특징인 ‘흥겨운 마을’을 들려준다.

이어서 ‘화초사거리’를 선보인다. 화초사거리는 갖가지 화초들의 이름을 엮어 부른 노래다. 경기민요인 ‘경기산타령’의 '놀량'과 사설이 비슷하며, 씩씩하고 경쾌한 느낌을 지녔다. 선율 진행과 장단의 변화가 매우 역동적인 노래로 남도 소리의 깊은 맛을 가득 담고 있다.

네 번째 무대는 ‘신뱃노래, 금강산타령’이다. ‘신뱃노래’는 서용석 명인이 작곡한 곡으로, 가사는 경기민요 '뱃노래'에서 따왔으나 선율은 남도의 육자배기 토리로 진행된다. 이어서 ‘금강산타령’으로 금강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노래한다.

다음 무대는 ‘농부가’로 농사꾼이 모를 심거나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이다. 메기고 받는 형식, 남도 계면조 선법과 시김새 등 '육자배기'와 더불어 남도민요의 주요 특징을 고스란히 나타낸다.

마지막은 남도민요를 대표하는 ‘진도아리랑’으로 마무리한다. 악곡 구성은 세마치장단과 육자배기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창극단 전원이 출연하여 무대를 꽉 채워, 생동하는 봄의 활력을 발산한다.

이번 공연에는 관현악단이 수성반주로 참여해 민요의 멋스러움을 한층 끌어올리고, 고승조 창극단원의 맛깔나는 사회로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울러 'K-뮤직, 공연여권' 발급도 열기를 띠고 있다. 공연 전·후로 발급 및 스탬프 인증을 위해 긴 줄이 형성되는 등 흥행이 계속될 예정이다. 공연여권은 공연장 티켓 예매창구에서 발급 및 스탬프 인증할 수 있으며, 적립된 스탬프가 일정 횟수에 도달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한다. 

공연은 도민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공연 일주일 전 오후 1시부터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남는 좌석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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