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17일 대야면 만경강 내에 위치한 대한민국 지도공원에서 식목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새창이 연꽃마당을 공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대야면 자생단체 주민, 시청 안전총괄과, 대야면사무소 직원 등 100여명이 참가해 백일홍, 수국, 철쭉, 다년생 화초 등 1천여 주의 꽃나무를 식재했다.
대야면 지도공원은 군산시 대야면 들녘에 위치한 한반도 지도 모양의 연꽃공원으로 만경강 새창이 다리 일원에 10여 년 전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성된 공원이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그동안 특별한 관리 없이 갈대만 무성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가 지난해 3월부터 대야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정현)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자’는 뜻을 모았다.
이에 군산시가 지원을 약속하면서 대야면과 함께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실제로 시는 대야면 주민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만경강 둔치에 조성된 한반도 지형 모양의 연못에 연꽃을 식재하고,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가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그 연장선상에서 연못을 ‘만경강 대한민국 지도공원’으로 명명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번 식목행사를 열게 된 것.
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식목행사를 실시해 사계절 꽃들이 만발하는 공원이자, 걷기 좋은 힐링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만경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대한민국 지도 모형의 자원을 잘 활용하면 지역 활성화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산책로 등을 잘 정비하고 조경, 편익시설 등을 보완한다면 아주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병학 새창이연꽃마당 공원화추진위원장은 “우리 주민 스스로가 힘을 모아 직접 꽃도 심고 공원을 가꾼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다”면서 “군산시에서 관심을 더 해준다면 새창이 연꽃마당이 정말 멋있는 공원으로 탈바꿈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매우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산=김종준기자